20230401-20230407
Bali & Gili Trawangan
나와 남편은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에서 3박을 했는데, 하루는 새벽부터 로비나 돌핀와칭이랑 멘장안 스노클링 일정이 있어서 조식을 먹을 수 없었고, 대신 버틀러가 도시락을 싸줘서 과일과 빵, 삶은 계란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했고 리조트에서 조식을 먹은 건 이틀뿐이었다.
조식을 하루 못 먹었다는 게 너무 아쉬울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 조식..!
Mimpi 레스토랑 조식 메뉴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 조식 제공하는 식당은 로비에서 연결되는 식당이자, 리조트 메인 인피니티 풀과 붙어있는 밈피 레스토랑이다.
1층과 2층 중 원하는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아침, 점심, 저녁 모두 포함해서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2층에서 식사를 했다.
2층에 올라오면 엄청 멀리 로비나 해변이 보인다.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 조식은 뷔페는 아니고, 메뉴를 시키는 건데 메뉴 개수도 종류도 상관없이 주문 가능하다.
메인 식사 메뉴는 MiMPi Breakfast Six Ways 라는 이름의 밈피 조식 세트.
콘티넨탈식으로 계란 요리 2개, 사이드 2개를 선택하는 메뉴도 있다.
단품 메뉴로는 부부 데펭이라는 이름의 발리식 죽, 나시고렝, 박미고렝, 부부르 아얌이라는 이름의 치킨 죽이 있다.
빵 및 디저트류로는 Continental Basket이라는 이름으로 빵 모둠(아마도 우리의 도시락에 챙겨준 빵들이 이 메뉴인 듯), 와플, 팬케이크, 펌킨 케이크, 락락, 자자 쿠쿠스, 부부 카창 이조라는 이름의 녹두 죽이 있다.
그리고 건강식에 과일요거트, 스무디볼, 치아 푸딩, 그래놀라 볼, 아보카도 토스트가 음료에는 자무, 투메르 그라스, 커피, 과일주스, 티, 밀크쉐이트, 스무디가 있다.
JamuC가 아마도 리조트 도착했을 때 받았던 웰컴드링크 생강차일 것 같고, Tumer Grass가 풀빌라 소개받을 때 버틀러가 준 강황이 들어있다는 웰컴드링크인 것 같다.
지금 보니 Tumeric Grass에 레몬그라스가 들어있어서 내가 음료 향에 거부감이 강했던것 같다.
메뉴가 생각보다 선택권이 많지 않은 건 사실이긴 한데, 메뉴 하나하나가 괜찮아서 이틀로는 부족한 것 같다..ㅠㅠ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싶다.
첫날은 조식 대표 메뉴 MiMPi 브렉퍼스트 세트
첫날은 남편과 나 둘 다 메인메뉴는 밈피 조식 세트로 결정했다.
계란요리(수란, 스크램블, 오믈렛, 프라이, 삶은 계란) 방법을 선택하고 와플 팬케이크 중 선택, 그리고 베이컨, 치킨 소시지, 아보카도 토스트와 과일 요거트가 고정으로 나온다.
메뉴를 주문했다고 해서 딱 시킨 것만 나오는 건 아닌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과일이 먼저 나왔다.
초미니 귤과 미니 바나나, 람부탄이 나왔는데 ㅋㅋ 진짜 귤이 초초초초초 미니ㅋㅋㅋ 그나마 문둑에서 먹은 과일들이 이전 자카르타 아나라 에어포트 호텔, 길리 트라왕안 인사나빌라에서 먹었던 과일들에 비해서 맛이 그나마 괜찮았다. 드디어 과일이 과일 다운 느낌?
그리고 커피와 수박주스, 남편이 주문한 그린 티가 나왔는데 수박주스는 그냥 그랬다.
땡모반을 생각하며 자카르타와 길리트라왕안, 문둑에서도 수박을 주문을 빼놓지 않고 해봤는데 수박은 늘 별로였다.
시럽 잔뜩 들어간 것 같은 달달한 맛의 태국의 땡모반을 생각한다면.. 여긴 약간 오이 주스 같은 그런 느낌 ㅋㅋ
남편과 내가 시킨 밈피 조식 세트가 나왔다.
나는 계란 요리는 수란, 와플, 베이컨과 소시지를 선택했고 남편은 스크램블, 팬케이크, 베이컨과 소시지를 골랐다. 가운데가 과일요거트가 선택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나는 그래놀라 볼, 과일요거트가 나왔다. 크.. 비주얼 하나는 진짜 끝나준다.
요거트의 과일들이 그렇게까지 달지 않아서 막 엄청 맛있었던 건 아닌데, 저 아보카도 토스트..ㅜㅜ 그냥 식빵 위에 아보카도 올린 별거 아닌데 진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또 별도로 직원분이 아마도 스무디볼? 같은 것도 갖다주셔서 저거까지 먹고 나니 진짜 배가 너무 불렀는데, 디저트가 궁금해서 락락이라는 발리식 떡과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코코넛 가루와 천연 야자 설탕이 뿌려진 초록색의 발리식 떡이 나왔는데 진짜 이게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ㅋㅋ 또 먹고 싶다..ㅠㅠ
그렇게 결국 조식이 맛있어서 아침부터 배 빵빵하게 식사를 마무리했다.
둘째날은 콘티넨탈식, 단품메뉴
둘째 날의 과일은 람부탄 대신 딸기가 나왔다. 역시나 딸기는 그닥..
우리나라에서 딸기는 겨울 과일인 만큼 문둑이 아무리 봄에도 선선한 곳이더라도 한겨울에는 모르겠지만 4월은 철이 아닌 듯 했다.
나는 이번엔 아침으로 박미고렝을 시켜봤다.
물론 미고렝 많이 먹긴 했지만 또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의 미고렝은 뭔가 다를까 했지만 비슷하다. 미고렝은 어디서 먹나 맛이 딱 평준화된 음식인 것 같다.
남편은 콘티넨탈식으로 계란요리 2개 사이드 2개를 고르는데, 계란을 한 종류만 고르고 사이드 2개씩 2접시를 하겠단다.
수란과 오믈렛, 버섯과 소시지, 베이컨을 주문해서 큰 접시만 3개를 놓고 먹었다. 확실히 구성이나 맛이나 생김새도 전 날 먹었던 밈피 조식 세트가 나은 듯하고, 먹어보지 못한 발리식 죽과 치아 푸딩, 자자 쿠쿠스, 펌킨 케이크가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또 먹고 싶은 그래놀라 볼과 아보카도 토스트, 그리고.. 락락 !!!! 꼭 호건이 데리고 다시 방문해서 그때는 최대한 리조트에서 시간 보내며 종류별로 다 먹어볼 테다
아무래도 리조트가 대형 리조트가 아니다 보니 조식을 뷔페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나는 먹을 게 애매한 뷔페식보다는 차라리 제대로 된 메뉴 구성으로 이렇게 단품으로 시키는 게 훨씬 좋은 것 같다.
메뉴도 개수 상관없이 주문할 수 있으니 부담 없고 식사 메뉴부터 디저트, 음료와 커피까지 완벽했던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 조식!
발리 MMP(Munduk Moding Plantation) 정보
발리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
주소 : Jl. Asah Gobleg, Gobleg, Kec. Banjar, Kabupaten Buleleng, Bali 81152, Indone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