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1-20230407
Bali & Gili Trawangan
이번 발리 여행이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길리 2박, 문둑3박 일정이라.. 벌써 길리 2박이 끝났다. 길리 트라왕안이 할 게 솔직히 거의 없기 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린다고 듣긴 했는데, 나는 극호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만족이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할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3박은 하고 싶은 곳..
아무튼 이제 체크아웃하고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으로 가야한다. 길리 트라왕안에서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 가는 법 은 우선 패스트보트를 타고 발리 빠당바이 항구로 간 후 빠당바이 항구에서 MMP까지 차량으로 이동해야한다.
너무 행복했던 길리 트라왕안 숙소, 인사나빌라 체크아웃
그래서 너무 아쉬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길리 트라왕안을 즐기고 싶은 생각에 6시 반부터 일어나서 터틀포인트로 향했다. 전 날 오전 9시 반쯤 터틀포인트로 갔을 때 물이 엄청 맑진 않았지만 그래도 꽤 괜찮았고 11시 반쯤 물이 엄청 탁해졌었는데, 물이 빠지는 시간이어서 그런 것인지 사람이 많아서 모래들이 날려서 탁한 건지 알 수 없으니 그러면 아예 아침 일찍 가면 물이 좀 맑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오히려 전 날 오전 9시보다 더 탁하고 물고기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전 날 터틀포인트에서 수영하면서 찍은 고프로가 영상이 아쉬아쉬워서 더 찍고 싶었는데 거북이도 딱 한 마리 만났고 물도 너무 탁해서 여러모로 많이 아쉬웠다.
인사나빌라로 돌아왔을때는 아툰이 이미 아침 식사를 모두 다 차려놓은 상태였다. 전 날 처럼 약간 늦을거라 생각하고 여유부렸는데, 오히려 늦었다 ㅋㅋ 오늘은 조식메뉴를 수란이랑 스크램블에그를 시켰는데 수란은 너무 익어져서 나왔고 남편의 스크램블 에그는 지단이 나왔다ㅋㅋ 여전히 파파야 주스는 굉장히 건강한 맛 ㅋㅋ 파인애플 주스는 그나마 좀 맛이 괜찮은 것 같다.
조식을 먹으면서 창밖의 수영장과 정원 뷰를 보는데 정말.. 언제 또 여기를 와볼까 그리고 이 빌라 내가 갖고 싶다.. 이런 생각이 한가득 ㅋㅋ 이런 숙소를 이런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진짜.. 아무래도 개인 빌라고 관리도 한 사람이 모두 맡아서 하다 보니 시설적인 부분에서는 조금씩 노후되고 있는 부분들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가성비 좋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호건이와 꼭 다시 올 날을 기대하고 있는..
길리트라왕안 인사나빌라 ! 조식 다 먹고 이제 진짜 체크아웃 할 시간..ㅠㅠ 그동안 숙소에서 먹었던 맥주에 대한 비용 300만 루피아를 아툰에게 지불하고, 너무나 착했던 하우스키퍼 아툰에게 팁을 5달러 줬다.
길리 트라왕안에서 발리로 패스트보트
우선 항구로 이동해야하는데, 인사나빌라에서 우리가 나가려는 시간에 맞춰서 마차를 불러줬고 덕분에 쉽게 갈 수 있었다. 섬이 워낙 작고 차도 없는 섬이라서 뭐차가 막힌다던가 이런 걱정도 없고 어느 위치든 금방금방 도착한다.
배 시간은 11시 반, 한 시간 전에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리를 통해서 이동하기 떄문에 이 항구에 사람들이 몰린다. 배도 종류가 많다 보니 복잡해서 직원이 배 이름을 외치면서 탈 사람은 나오라고 알려준다. 우리의 배는 오스티나. 오스티나 부스에서 카드를 받고, 항구세도 지불해서 저 종이 티켓을 받아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게스트가 사다 준 멀미약도 챙겨 먹었다.
사람은 많고, 기다리면서 담배피는 서양인들 많고.. 복작복작..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우리의 배는 11시 반이 넘어서 항구에 도착했다 ㅜ 사람 타고 짐 싣고 하는 시간까지 다 하면 약간 연착 ㅠ 1층에 실내좌석이랑 2층 야외 좌석이 있는데, 실내로 앉았고 생각보다 에어컨도 잘 나와서 시원했음. 시간은 거의 2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나는 출발하고 거의 바로 곯아떨어져서 일어났을 땐 도착 30분 정도 남은 상황이었다.
내가 깼는데 갑자기 남편이 ㅋㅋㅋㅋㅋ 잘 자서 다행이라고 ㅋㅋㅋ 나 자는 동안 주변에서 다 토하고 난리 났었다고 ㅋㅋㅋㅋㅋ 그냥 주변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선원들에게 봉투받아가고ㅋㅋ 봉투를 묶어서 나가는 것까지도 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배 소리가 커서 토하는 소리까지는 못 들었다고 한다 ㅋㅋ 배 타기 전에 꼭 멀미약 챙겨먹길 추천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 가는 법 : MMP 프라이빗 이동서비스
결국 예상 도착시간 2시보다 30분 늦게 빠당바이 항구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리는데 무슨 엄청 많은 사람들이 배 입구에서부터 택시 픽업 서비스 호객행위를 엄청나게 한다.
겨우 빠져나와서 리조트에서 나온 픽업 서비스 기사님을 만났다.
빠당바이항구에서 리조트까지 거리가 꽤 된다.
일단 리조트가 발리 북부에 있는데, 그랩이나 고젝 기준으로 찍어보면 524,000루피아가 찍히긴 하지만 택시 기사들이 멀어서 잘 안 가려고 한다고 들었다.
우리를 롬복공항에서 길리트라왕안까지 이동해줬던 Sudin 측과 리조트 측에도 픽업 서비스를 문의를 해봤는데, 둘 다 동일하게 90만 루피아였다.
그래서 그냥 리조트에 픽업 서비스를 요청했고 빠당바이 항구에 도착했을 떄는 기사님이 기다리고 계셨고, 리조트까지 차로 약 2시간 반 ~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신다.
속 차로 이동이기 때문에 출발하고 바로 잠들었다가 1시간 정도 갔을까 깨서 보니 건축양식이 확연히 달라졌다.
누가 봐도 우붓 느낌. 기사님이 우붓 지역이 발리에서 건축 등 발리의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확실하게 힌두라서 그런지 자카르타나 롬복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자카르타는 공항에만 있었는데도 거의 대부분의 여성들이 히잡을 쓰고 있어서 대충 봐도 아 여긴 이슬람 국가구나 싶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롬복은 그 정도는 아닌데 중간중간 이슬람 사원이 보이고 거리에 기도문 같은 게 울려 퍼졌는데, 우붓은 이슬람 사원도 없고 복식도 다르다.
우붓 지역과는 다른 느낌의 불레렝지역으로 진입 후 한다라 게이트를 지나가는데 기사님이 이 지역에서 캘리포니아산, 일본산 딸기 종자를 들여와서 재배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딸기가 겨울 과일인데, 연중 내내 습하고 더운 지역에서 딸기 재배가 제대로 될까 싶긴 했지만 궁금해서 노점상에서 파는 딸기도 구매했다. 30,000루피아 초저렴ㅋㅋ
그리고 다시 리조트가 있는 고산지대로 올라가는데, 위에서 본 트윈 레이크가 더 멋있다고 기사님이 포토스팟에 내려주셔서 호수 구경도 시켜주셨다. 그렇게 지역 소개를 받으며 저녁이 되기 전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에 도착했다.
길리 트라왕안 인사나빌라에서 오전 10시에 체크아웃해서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에 도착하니 5시.. 진짜 길고 긴 이동 여정이었다.
길리 트라왕안 인사나빌라 / 발리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 정보
발리 문둑 모딩 플랜테이션
주소 : Jl. Asah Gobleg, Gobleg, Kec. Banjar, Kabupaten Buleleng, Bali 81152, Indone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