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8-20231025
Okinawa
오키나와 입국 후 차량 렌트도 했고, 점심도 먹었다. 시간이 벌써 오후라 관광 일정은 아메빌 가서 구경하고, 아메리칸 빌리지 스테이크 맛집 봐둔 곳이 있어서 저녁도 먹고 귀가할 예정! 저녁 먹기 전 장도 봐야 해서 시간이 엄청 빠듯하다….
오키나와에서도 이국적인 분위기, 아메리칸 빌리지 구경!
참고로 우리는 오키나와 여행이 7박 8일 일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오키나와 땅이 크고 관광지 분포가 많이 되어있어서 숙소를 세 군데로 나눴다. 보통 공항, 시내가 있는 나하 지역을 오키나와 남부 / 잔파곶이 있는 요미탄 지역, 만좌모가 온나손 지역쪽을 중부 / 츄라우미 수족관, 코우리대교 등이 있는 나고, 모토부 지역 윗쪽을 북부로 칭하는 듯했다.
우리는 첫 숙소를 온나손 지역이 있는 중부로 잡았고, 입국 후 공항이 있는 남부에서 중부까지 가는 도중에 있는 아메리칸 빌리지에 들러서 구경하고 장도 보고 숙소에 체크인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토만 수산시장에서 약 40분 정도 달려서 아메리칸 빌리지에 도착했다. 확실히 감성이 다르긴 하다. 온통 흰 건물뿐인 오키나와에서 알록달록한 색감의 건물들을 잔뜩 만날 수 있다. 길마다 심겨 있는 야자수와 날씨까지 좋으니 정말 이국적이다.
도착하자마자 오키나와 대표 간식 블루씰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블루씰 아이스크림은 매 월 8일/18일/28일마다 무료로 싱글을 더블로 사이즈업을 해준다. 우리의 여행 첫 날이 마침 딱 18일이어서 이건 필수로 먹어야만 했다ㅋㅋㅋ 매장이 2층에 있어서 시부모님과 호건이는 밑에서 기다리시고 나와 남편이 사러갔는데, 어떤 아이스크림이 맛있는지 미리 찾아보진 않아서 직원에게 추천 메뉴를 물어봤고, 시부모님과 내꺼는 쏠티드쿠키, 바닐라로 선택. 남편은블루웨이브와 스트로베리 치즈 이렇게 선택했는데 바닐라와 쏠티드 쿠키의 맛이 굉장히 흡사한 편이어서 너무 겹치는 느낌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블루웨이브가 오키나와 날씨에는 제일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블루씰 아이스크림은 개당 380엔.
그리고 계속 산책하며 걷다 보니 한쪽엔 각종 카페와 알록달록한 건물 그리고 맞은편엔 바다가 쭉 펼쳐져 있는데 날씨가 좋아서인지 너무 멋있다. 여행 is 뭔들이긴 한데, 오키나와 10월 날씨가 넘사벽.. 오션뷰 라인으로 카페들이 꽤 있고 유명하다는 카페도 보였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패스했다….
실내에는 여러 가게도 있는데, 약간 느낌만 보면 먼가 테마파크같은 느낌이 좀 든다. 왜 크리스마스 시즌이 진짜 이쁘다는건지 약간 이해가 됐다. 우리는 호건이 유모차도 있고 일정도 빠듯하고 시부모님이 이런 쇼핑 구경을 막 좋아하시는 편이 아니라 그냥 분위기만 즐기고 넘어갔다 ㅋㅋ 아메빌 오키나와에서 굉장히 이색적인 분위기와 미군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이라 너무 작위적인 느낌도 아니니 꼭 들리면 좋을 곳이고규모도 작아서 금방 둘러보기 좋은 것 같다. 그냥 여유를 즐기며 바다 멍 떄리기도 좋은 환경!
오키나와 아기랑 이온몰 차탄점에서 생필품 쇼핑
속전속결로 관광 완료 후 저녁 먹으러 가기 전 에어비앤비에서 먹을 아침과 호건이의 기저귀, 각종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근처의 이온몰 차탄점으로 갔다. 구글 지도 상으로는 가까운 것 같길래 차를 아메빌에 주차한 상태로 걸어서 이온몰까지 걸어갔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꽤 됐고, 생각해보니 쇼핑 후 그걸 들고 돌아가는 게 더 힘들 것 같아서 결국 아버님이 차를 이온몰 주차장으로 가져오셨다ㅋㅋㅠㅠ
기본적으로 여행 내내 사용할 호건이 기저귀, 호건이 수면 루틴에 먹을 우유, 치즈, 호건이 과자, 세탁 세제, 귤, 바나나, 우리가 먹을 과자, 맥주, 우롱차, 아침으로 먹을 낫또와 컵 미소국, 오키나와 특산품인 지마미도후, 맛있다며 후기가 자자한 쟈지푸딩 기타 등 물건을 한가득 구입했고 총 8,040엔 나왔다. 요즘 한국에서 장볼 때 뭐 별거 안 담아도 10만 원 그냥 넘는데, 구매한 양에 비하면 가격이 나쁘진 않은 듯 했다.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했는데 마트 규모가 꽤 컸고, 모든 물품이 선택 폭이 넓은 편이었다. 결과적으로 호건이가 가장 좋아했던 아기과자를 이 이온몰 차탄점 외에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다..ㅠ
그리고 그 외 야식으로 먹을 수 있는 안주나 도시락들도 많았다.
우리 부부는 호건이 재우고 나서 맥주 한잔하면서 야식먹는 것을 거의 여행의 필수로 둬서 도시락 코너에 있던 야끼소바가 너무 먹고 싶었지만 (남편이) 술 마시는 것을 싫어하는 어머님의 눈치를 보며..ㅋㅋㅋ 쳐다만 보다가 일단은 보류…. ㅠ
아메리칸 빌리지 스테이크 맛집 추천, 에메랄드 오션사이드
내가 저녁 먹을 식당으로 알아본 에메랄드 오션사이드는 아메빌 근처긴 한데, 차로 약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라 도보로 가긴 힘들고 차로 이동을 해야 한다. 차로 조금 이동했을 뿐인데 동네가 훨씬 조용했다. 아메빌도 이온몰도 사람도 차도 많았는데, 이 동네는 사람도 많지 않은 편. 식당에 지정주차장은 따로 없고 갓길 주차 가능해서 그냥 빈자리에 주차했다.
우리가 식당 근처에 도착했을 때가 딱 마침 해가 지기 직전의 시간이어서 바다가 엄청 멋있었다. 다들 식당에 들어가지 않고 가만히 서서 바다를 구경했는데, 호건이도 한참을 신기하게 쳐다본다. 귀여워.. (앞으로 닥칠 지옥을 상상도 하지 못한채..^^)
식당이 5층에 자리 잡고 있어서 선셋을 더 잘볼 수 있겠다 싶어 바로 올라갔다. 그랬더니…. 이런 풍경이…! 진짜 넘모넘모넘모넘모이뿌다…! 우리가 에메랄드 오션사이드에 들어갔을 때가 거의 오후 5시 반 이쯤이었던 것 같은데, 식당에 사람이 두 팀 있었다.
블로그에 후기가 잘 없어서 걱정했는데, 아기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 호건이도 무사히 착석!
우리가 점심을 먹은 지 거의 4시간…? 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라 배가 정말 안 고파서. 스테이크 2개와 샐러드 하나, 그리고 호건이를 위한 오늘의 수프였던 포테이토 셀러리 수프를 시켰다. 스테이크는 종류가 여럿 있지만 300~350g 오리지날 스테이크가 2,800엔, 그 위에 계란후라이와 아보카도를 얹어주는 로코모코 스테이크가 3,100엔이었다. 기본으로 밥도 딸려나온다.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 완료와 동시에 호건 이의 생떼 쇼가 시작됐다. 하………………….
호건이가 무조건 돌아다니겠다고 가게 출입 문을 열고 닫고 놀겠다고 울어 재끼는데. 진짜 멘붕에 주변 사람들 눈치 보이고,, 결국 호건이는 밥 나올때까지 비상구 테라스공간으로 퇴출.. 가족들 교대로 몇 번 왔다 갔다 하다가 식사가 나와서 밥먹을 땐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데리고 들어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진짜 진땀을 흘렸다. 스테이크 고기는 절대 먹기 싫다 하고, 수프는 몇 스푼 먹길래 밥을 비벼서 줬더니 그건 뱉고…. 부들부들..
진짜 와! 바다 노을 뷰 대박! 으로 시작해서 와… 호건…? 제바류ㅠㅠㅠㅠㅠㅠㅠ…. 진정해…. 로 끝난 저녁 식사 시간…. 밥이 입으로 들어갔는지 코로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다. 식사 총금액은 9,470엔 나왔다. 이 정도면 가격도 너무 착하다. 상세 명세가 찍힌 영수증을 받지 않아서 각각의 메뉴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성인 4, 아기 1 스테이크 먹고 나온 금액이 8만 원대…. 호건이의 생떼 +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았던 이유도 있겠지만 이런 뷰에 이런 가성비는 흔치 않을 것 같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 식당에서 나왔을 때는 진짜 멘탈 너덜너덜…. 빨리 에어비앤비 체크인하고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예약해두었던 에어비앤비에 체크인 하고 나니 호건이 자야 할 시간이 거의 다 와서 씻기고 수면 루틴으로 우유를 먹었는데도 안 자겠다고 떼쓰고 놀다가 결국 피곤하니까 울다가 지쳐서 평소 자던 시간보다 한참 늦게 잠들었. 와……. 오랜만에 너무 힘들었다. 자는 모습은 참 귀여운데…. 육아 퇴근 후 어머님은 일찍 잠드시고, 아버님과 남편 나 셋이 식탁에 앉아서 조용히 =.=…. 이 표정으로 조용히 맥주 마시고 잤다.
오키나와 아기랑 함께하는 여행은 쉽지 않다. 정말 많은 각오를 하고왔는데도 멘붕인 순간이 너무 많았는데,, 아마 시부모님 없이 남편과 나 호건이 셋이서만 왔으면 더 멘붕이지 않았을까 싶다..ㅎㅠ
아메리칸 빌리지 맛집 에메랄드 오션사이드 맵코드
에메랄드 오션사이드
주소 : Japan, 〒904-0113 Okinawa, Nakagami District, Chatan, Miyagi, 2-208 アイランドメッセージビル 5F
영업시간 : 평일 17:00 – 22:00 / 주말 12: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화요일 휴무
맵코드 : 33 584 04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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