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8-20231025
Okinawa
오키나와 아기랑 시부모님도 함께 가게 된 7박 8일 첫 가족 해외여행!
오키나와는 일본보다는 대만에 더 가까이에 있는 곳으로 생각보다 면적이 넓고, 나름 관광지가 골고루 퍼져있어서 차량 렌트가 거의 필수다. 나는 오키나와 렌트카 OTS 웹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했다.
오키나와 아기랑 여행 출발! 인천공항 KT에그 수령
드디어 여행 출발! 인천 오키나와 아시아나 비행기가 9시 05분 이어서 새벽부터 아버님의 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라서 인천공항 주차료가 50%? 라고 했던 듯.
새벽 6시 반에 도착한 인천공항. 생각보다 사람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다. 휴가철도 아니고 연휴도 아니고 심지어 아무 날도 아닌 수요일 평일인데도 인천공항에 사람이 바글바글. 아시아나 체크인 라인이 꽤 길어서 줄을 좀 오래 서야했다.
유심은 말톡에서 각각 다른 상품으로 2개에 38,600원에 구매. 핸드폰 바꿔서 다음부터는 이심 쓰고 싶다. 귀찮은,,
그 외 가족 다 같이 쓸 용도 및 내 노트북 / 아이패드에 쓰려고 준비한 KT에그를 미리 신청해 뒀는데,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H, F카운터 사이에서 수령할 수 있어서 체크인을 완료 후 받으러 갔다.
대여료는 8일 26,400원. 오키나와가 조금만 외곽지역으로 들어가면 에그가 안터진다는 후기들이 많던데, 나와 남편은 유심을 준비해 가기도 했고, 생각보다 에그 사용할 일이 많지 않았고, 숙소에서는 와이파이가 되니 생각보다 사용 데이터가 낮았다..ㅎㅎ; 에그 대여 줄은 따로 없어서 바로 수령 가능했다.
인천 오키나와 아시아나 15개월 아기와의 탑승기(feat.대멘붕)
아시아나 체크인이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렸고, KT에그 수령하고 나니 시간이 엄청나게 지체됐다. 공항 자체에 사람이 엄청 많다 보니 보안검색대도 줄이 진짜 엄청나게 서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우리는 호건이와 함께했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덕분에 출국심사를 빠르게 마치고 어머님 아버님은 호건이 아침 이유식 먹이러 유아 휴게실로 가시고 나와 남편은 온라인 신라면세점에서 샀던 면세품들을 받으러 갔는데, 받고 나니 벌써 7시 40분. 보딩타임까지 1시간도 남지 않았다.
호건이는 8시 전후로 아침밥을 먹기 때문에 이유식을 먹이려 했으나 유아 휴게실에 전자레인지가 없다…. 진짜 생각지도 못했던 변수…. 그래서 어딘가 전자레인지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없는지 찾아봤는데 없다. 바보와 같이 왜 알아보지 않았을까. 어쩔 수 없이 그냥 차가운 대로 먹이려 했는데 호건이도 이상함을 느꼈는지 이유식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그보다 처음 와보는 공항이 신기한지 여기저기 뛰어다니겠다고 온갖 난리를 친다.
창밖으로 비행기를 보더니 헤에에에엑!!! 하며 감탄하는 호건..ㅋㅋ 귀엽긴 해.
그래 차라리 열심히 뛰어놀고 아침에 일찍일어나기도했고 비행기에서 자라! 이런 마인드로 엄청 돌아다니게 시켰는데.. 이게 약간 약간..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 같다.ㅠ
보딩타임이 되어서 비행기에 탑승하는데…. 그래도 나름 제일 마지막에 타겠다고 기다렸다가 줄 마지막에 탑승했는데도…. 더 늦게 탔어야 했다. 인천 오키나와 아시아나 비행기가 이미 탑승을 마친 상황에서 30분 연착이 돼서 아무것도 아닌 상태로 제자리에 서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출발 전부터 모든 간식을 종류별로 먹고, 가져간 장난감 및 비지북을 종류별로 구경한 호건이가 울고불고 난리를 치기 시작.
비행시간 동안 쓰기 위해 챙겨갔던 모든 장난감과 간식을 출발 전에 모두 소진하고, 울고 떼쓰는 호건을 보며 모든 가족이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 번갈아 가면서 호건이를 안으며 애가 왜 이러지.! 앞으로 어떻게 버티지…. 싶었는데, 일단 호건이가 새벽 일찍 일어나서 졸린 것 같아 좀 울더라도 강제로 안고 재워봤더니 다행히 잠들었다…. 아주 잘 잔다. 진짜 이때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는데. 호건이는 이륙과 동시에 잠들더니 착륙 30분 전에 일어났다. 후………. 이때만 생각하면 아찔…. 그나마 사람이 적어서 다행이었지..
당연히 자는 동안 아기를 안고 있어야 하니 나는 기내식은 입에도 대지 못했고, 호건이 기내식은 어차피 호건이가 못 먹는 음식이었다. 성인 기내식은 비빔밥이고 호건이 유아식은 미트볼 푸실리 파스타와 간식 상자가 나왔다. 모든 기내식은남편 차지 ㅋㅋ
오키나와 아기랑 가기 좋은 여행지라는 얘길 정말 많이 들었지만, 2시간 반 비행은.. 정말 아기와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쉽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비행기에서 돌아다니겠다고 떼쓸까 봐 차라리 체력을 소진해서 재우자! 라는 계획이 오히려 가족들을 더 멘붕 오게 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짧은 비행시간은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태워서 내내 먹이고 놀아주는 게 더 나을지도…? 착륙 30분 전 일어난 호건이를 어떻게든 놀기 위해 리모컨 만지작도 하고, 잠시 자리를 옮겨서 창밖도 보여줬는데, 우와~~~ 라고 한다. 뭘 알긴 아는 건지 ㅋㅋ
비행시간 2시간 반 걸려서 드디어 도착한 오키나와! 입국심사는 비지트재팬웹과 종이 입국심사서 둘 다 준비해 갔는데 종이 입국심사서가 더 빨리 끝난다는 남편의 말에 나는 종이 입국심사서로 했고, 1분 컷이었다.
오키나와 렌트카 OTS 7인승 델리카 수령 및 가격
나는 여행 출발 3주 전쯤 렌트카 예약을 했는데, 계속 오달, 자란넷, OTS렌트카, 기타 등등을 눈팅하면서 봤는데 어느 날 OTS 렌트카에서 할인을 하길래 바로 예약했다.
우리는 성인 4명에 아기 1명이었는데, 5명이면 7인승 이상 해야 한다고 해서 7인승 차량(닛산 세레나 / 미쓰비시 델리카 D5 중 랜덤)으로 골랐다. 7인승 왜건 차량 렌트 5일 총 120시간, 보험 프리미엄 플랜, 카시트 1,100엔 모두 포함해서 총 50,600엔. 7인승 차량 하루 기준 10,000엔이면 꽤합리적으로 듯하다.
오키나와 공항에 내려서 수하물 모두 챙겨서 나온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렌트카 수령하러 이동! 내가 예약한 OTS렌터카는 10-A에서 셔틀버스를 탑승하는 것이었고 10-A에 딱 도착했을 때, 바로 눈앞에서 셔틀버스가 출발했다. 아시아나 비행기 연착과 길어진 입국심사에서 이미 예정했던 일정보다 많이 밀렸기 때문에 눈앞에서 떠나는 버스를 보며 더욱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셔틀버스가 15분 간격이었는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버스가 도착해서 바로 OTS렌터카로 이동했고, 공항에서 렌트카 사무실로 이동할 때 여러 후기에서는 차가 안 막히면 15분, 차가 막히면 30분 넘게 걸린다는 사람도 봤는데 우리는 20분 정도 소요됐다. 32분 출발해서 50분 안 돼서 도착했다. (평일 수요일 점심시간 기준)
미리 찾아본 거로는 OTS렌터카에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있다고 했는데, 그 한국인 직원은 다른 사람을 상대하고 있었고 우리는 현지 직원이 렌트를 도와줬는데…. 너무나도 쏘 시크. 그래도 대체로 영어로 대화가 통했다. 우리가 빌린 차량은 7인승 미쓰비시 델리카였다. 차량 체크하고, 카시트도 장착하고 무사히 수령 완료!
OTS렌트카에서 츄라우미 티켓을 1,900엔에 구매할 수 있어서 출발 전 티켓도 구매했다! 참고로 쿄다 휴게소로 가면 50엔 더 싼 가격인 1,850엔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냥 OTS에서 구입했다. 그리고 OTS렌트카 화장실에 기저귀갈이대가 있어서 호건이 기저귀도 갈아줄 수 있었다.
우리는 성인 4명에 아기 1명이었는데 운전석과 조수석에 2명 타고, 2열에 카시트를 설치하면 2명이 앉긴 좁아서 1명, 그리고 3열 시트를 반만 펴서 1명이 앉고 나머지에 짐을 실었는데, 3열 자리가 좀 좁은 편. 7인승인데도 나는 개인적으로 넉넉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래도 렌트카를 수령하고 나니 모든 큰일이 무사히 끝났다는 느낌에 너무 행복했다.
이제 진짜로 오키나와 아기랑 함께하는 여행 출발! 일단 점심부터 먹으러~
오키나와 렌트카 OTS 추천
오키나와 OTS 렌트카
주소 : 3-37 Toyosaki, Tomigusuku, Okinawa 901-0225, Japan
영업시간 : 매일 08:00 – 19:00
▩ 최소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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