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8-20231025
Okinawa
입국 후 바로 오키나와 OTS 렌트카로 이동해서 차량 수령하고 나니 벌써 시간이 오후 1시 반.
다른 가족들은 아침으로 기내식을 먹긴 했지만, 나는 기내식도 못 먹었고…. 점심시간도 지나가고 있다. 늦었지만 점심을 먹기 위해 OTS 렌트카 근처 오키나와 맛집 이토만 수산시장으로 갔다.
오키나와 OTS 렌트카 근처 이토만수산시장 메뉴, 가격
이토만수산시장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활어를 파는 곳이 아니고, 팩 회, 초밥, 롤, 튀김 등을 만들어놓고 파는 가게들이 여럿 모여있는 작은 마트 같은 곳이다. 아마도 근처에 어선이 들어오는 항구가 있고, 거기서 들어오는 식자재를 저렴하게 매입 후 가공해서 파는 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생각보다 규모는 엄청나게 작고, 각각 작은 매점들이 줄지어있는 하나의 센터인데 각종 회, 초밥, 기타 등등 다양한 음식을 팩에 담아서 판매한다. 굳이 비유하자면 마트 도시락, 초밥 코너 같은 그런 느낌?? 가게도 엄청 많지는 않고, 매장이 한 10개 정도 있을까 ??
간혹가다가 비싼 랍스터나 참치도 오오도로 같이 비싼부위도 팔긴 하는데 물론 다른곳보다 저렴하지만 그런 건 약간 굳이 싶다. 다양한 가성비 좋은 메뉴들이 꽤 많아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굴 구이도 궁금..
어머님 아버님, 나와 남편 각자 먹고 싶은 걸 사기로 했고, 나는 아기가 먹을 메뉴들을 먼저 찾았는데, 일본식 계란말이와 밥을 먹이기 위해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은 주먹밥, 오징어튀김을 구매했다. 이토만수산시장에 아기가 먹을 만한 음식이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어떻게든 해결이 됐다.
어른들이 먹을 메뉴로는 참치, 연어, 잿방어 회, 네기도로마끼, 캘리포니아 롤, 연어알 주먹밥을 구매했다.
구매한 음식들은 성인 4인, 아기 1인 식사비 총 약 4,400엔이 나왔다.
- 회 3팩 1,200엔
- 오징어튀김 80엔 * 5 = 400엔
- 계란말이 400엔
- 오니기리 2개 130엔 + 180엔 = 310엔
- 이쿠라 오니기리 500엔
- 네기도로 마끼 550엔
- 캘리포니아롤 550엔
- 자판기 우롱차 및 콜라 등 = 480엔
오키나와 아기랑 같이 먹기 좋고 가성비도 좋았던 점심!
시장 바깥으로 나오면 나무 식탁 의자가 꽤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여기서 먹으면 된다. 야외석에 그냥 오픈된 공간이라 호건이가 난리쳐도 문제 없어서 마음이 편했다. 호건이는 무릎에 앉혀서 먹었는데, 개당 80엔이었던 오징어튀김이 진짜 엄청 부드러워서 호건이가 혼자 거의 다 먹었다….
오징어 튀김을 5개 샀는데 나와 남편은 하나를 나눠서 맛만 봤는데 처음 먹어본 수준으로 부드러웠다. 계란말이도 나름 잘 먹었고, 미리 만들어둔 주먹밥이라서 약간 차갑긴 했는데 밥도 잘 받아 먹었다. 그 중 오징어튀김을 제일 잘 먹었다. 튀김 껍질은 벗겨내고 먹긴 했지만 그래도 15개월짜리 아기가 먹기에도 엄청 부드러웠던 오징어튀김…. 이렇게 호건이 식사는 무사히 해결!
그 외 메뉴들도 가격 대비 평타 이상이었다. 솔직히 바로 만들어져서 먹는 초밥이나 회가 아니라서 걱정도 좀 했고, 특히 남편이 조금만 비린 냄새가 나도 잘 못 먹는 편인데, 다 잘 먹었다. 회는 참치 연어 다 나쁘지 않았지만, 저 잿방어가 완전히 내 취향…. 그 외 흰살생선, 참치, 문어, 도미 종류 등 다양하게 있던데, 그것도 먹어보고 싶다 ㅠ 일단 내 기준 이토만수산시장은 음식들이 저렴하고 양이 조금씩 담겨있어서 여러 종류를 사서 먹어보기 좋은 게 진짜 마음에 들었다.
오키나와 맛집이라기보다는 가볍게 한 끼 해결하기에 너무 가성비가 좋았던 이토만수산시장, 가성비 좋게 한 끼 뚝딱 가능했다. 만들어져있는거 사다 먹는 시스템이라 기다릴 필요도 없고 식사 빠르게 해결도 가능. 나는 다른 것보다 우니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때는너무 많이 들어있는 우니만 있었던가,,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니를 못 먹어서 넘 아쉽.. 흑흑….
그리고 주먹밥이 그냥 130엔짜리, 180엔 짜리 단순한 주먹밥인데 밥 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마어마하다. 밥 필요하면 이거 사서 같이 먹으면 충분하다. 우리는 별 생각없이 주먹밥만 4개 샀더니 너무 배불러서 겨우 다 먹었다.
보통 오키나와 입국 후 렌트카 인수 후 다음에 우미카지테라스 가시는 분들 많던데, 만약 우미카지테라스 말고 다른 곳을 가보고 싶다면 OTS 렌트카 근처 가볍게 식사하기 좋은 이토만수산시장 추천추천!
참고로 나는 시간이 없어서 못 가봤는데, 바로 옆에 이토만 시티 마켓이라는 마트가 있다. 사진을 보니 각종 야채와 과일들을 파는데, 과일도 파는 듯 하다. 그리고 진짜 마트 느낌이이서 튀김류도 팔고, 여기도 약간의 해산물도 판다. 각종 회를 소량으로 썰어서 팔거나 생선, 새우 구이등도 있고 튀김류까지 있어서 다음에 오키나와에 간다면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고 들려서 마트도 구경해 보고 싶다.
오키나와 맛집 이토만 수산시장 정보
Itoman fishing cooperative Fish Center
주소 : Japan, 〒901-0306 Okinawa, Itoman, Nishizakicho, 4 Chome−１９−19
영업시간 : 매일 09: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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