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5-20240620
Bangkok
이번 방콕 여행은 출발·도착 비행편이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는데, 인천에서 방콕까지는 타이항공을 타고 간다. 출국장에 들어가자마자 온라인 면세품을 수령하고 바로 라운지에서 호건이 아침을 먹이러 가야 한다. 우리는 타이항공 비즈니스를 끊었고,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항공사인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와 싱가포르항공 실버크리스 라운지 중 선택할 수 있었다. 작년에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했을 때, 음식에서 약간 많이 아쉬운 느낌을 받아서 이번엔 인천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로 선택!
인천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 위치, 운영시간, 이용가능 고객
인천에서 방콕 타이항공은 30번 탑승구였는데, 실버크리스 라운지 위치가 29번 탑승구 근처에 있어서 엄청 가까워서 너무 좋았다. 29번 탑승구 맞은편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4층으로 올라오면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센트럴과 싱가포르항공 실버크리스 라운지, 냅존, 스카이허브 라운지가 다 같이 붙어있다.
참고로 실버크리스 라운지 운영시간이 특이하게 하루에 3번을 쪼개서 운영한다. 그리고 항공편 스케줄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다고 하던데 싱가포르항공 비행편에 따라서 운영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긴 하나보다.
인천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 운영시간
- 오전 06:15 – 10:55
- 오후 13:45 – 16:30
- 저녁 20:50 – 23:35
인천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 이용가능 고객
- 싱가포르항공/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으로 출발하는 승객 중 퍼스트 클래스 및 비즈니스 클래스로 여행하는 승객
- 싱가포르항공 PPS 클럽 회원 및 동반 1인
- 크리스플라이어 엘리트 골드회원 및 동반 1인
- 스타 얼라이언스 골드 회원 및 동반 1인
다행히 우리는 9시 반 출발 비행기여서 실버크리스 라운지 운영시간과 맞아서 이용할 수 있었다. 라운지에 도착했는데 소파 이런건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와 동일했고, 인테리어 느낌만 좀 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근데 규모가 엄청나게 작다. 딱 봐도 와 작다! 그리고 사람이 많다! 싶었다. 사진은 8시쯤 반이 넘었을즈음 사람들이 한 번 싹 빠졌을 때 찍은 거라 텅텅 비어 보이지만, 아침 7시에는 꽉 차 있었다. 사람 수만 보면 엄청 많은 건 아닌데 공간이 워낙 작아서 엄청나게 복작복작해 보이는 느낌??
소파가 있는 테이블의 경우 딱 1자리가 남아있어서 겨우 자리를 잡았고, 호건이에게 여기 앉아~ 라고 알려주니 뭔가 알긴 아는건지 알려준 소파에 올라가서 바로 본인 자리를 잡는다.
실버크리스 라운지 음식 메뉴
호건이 아침 식사로 먹일만한 게 있을까 하고 둘러보는데 음식 가짓수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은데, 메뉴 하나하나가 꽤 퀄리티가 좋은 느낌이다. 아시아나가 유난히 먹을 게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음식 메뉴는 치킨커리, 소시지, 프리타타 등 핫푸드 4~5종, 밥이랑 김, 전복죽, 미역국. 그리고 어디나 항상 있는 샐러드, 토스트 및 베이커리류, 씨리얼, 치즈 및 과일 등이 있고, 특별하게 안주로 매우 좋아 보였던 참치 타다끼가 있었다. 완전 내취향!
찍어놓은 사진을 보다가 알게 됐는데, 라운지 입구에서 라운지 내부로 들어오는 곳 말고 반대쪽에 카페 공간이 따로 있는데 여기에 싱가포르 메뉴도 준비되어있다고 한다. 로띠 카야, 파인애플 코코넛 케이크 이런 디저트류가 있는 것 같은데…. 존재조차 몰랐…! ㅋㅋ
메뉴 중 이것저것 호건이가 먹을 수 있을 만한 것들 위주로 담아왔는데, 최근 들어 점점 편식이 심해지는 송호건씨…. 방울토마토와 전복죽, 김만 먹는다. 미역국은 평소에 내가 집에서 만들어주던 스타일과 많이 달라서 그런지 한 입 먹고는 다시 먹지 않았고, 전복죽은 안 먹는 듯하더니 그래도 좀 먹었다. 그리고 혼자 200ml 팩 우유를 혼자 다 비우고, 요거트까지 먹고 나니 배가 겁나 빵빵. 23개월 아기 한 끼 식사 아주 잘 해결했다.
내가 호건이를 먹이는 동안 남편도 이것저것 갖다먹었는데, 갑자기 신라면 소컵을 2개 가져온다. 하나는 내 것이라고 했는데, 호건이 먹이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호건이가 자꾸 라면을 달라고 관심을 가져서 결국 남편이 후다닥 다 먹을 수밖에 없었다. ㅠㅠ 여행 출발 전에 먹는 한국 라면 꿀맛인데…. 크크 ㅠㅠ 크
실버크리스 라운지 주류 메뉴
라운지 가운데에 바가 있는데, 자리에 앉아서 보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글렌모렌지가 보인다. 그래서 혹시 글렌모렌지로 하이볼을 먹을 수 있으려나 싶어서 바 메뉴를 살펴봤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이것저것 있다. 그래 글렌모렌지 집에도 있으니까 저건 집에서 먹고,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칵테일을 먹자! 싶어서 칵테일 메뉴 제일 위에 있던 실버크리스 슬링이라는 걸 시켜봤다.
실버크리스 라운지의 시그니쳐 메뉴인가? 들어가는 재료는 진, 오렌지 & 파인애플주스, 그랑 마니에르, 샴페인이다.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에 적당히 달달한 칵테일이었다. 뭔가 큰 특색이 느껴지진 않았고, 칵테일을 안 먹은 지 너무 오래돼서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오렌지 카시스 같은 그런너낌. 다음엔 크리스클럽이나 싱가포르 슬링을 먹어봐야지 ‘ㅁ’
그리고 나는 식사 대신 참치 타다끼만 한 접시 가져와서 칵테일과 같이 먹었다. 둘이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었지만 ㅋㅋ 저 참치 타다끼가 진짜 안주로 너무 맘에 들었다. 해산물에 엄청 예민해서 조금만 비려도 못 먹는 남편에겐 약간 비리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ㅋㅋ 막입이라 잘 먹었지. 다음에는 그냥 화이트와인이나 글렌모렌지랑 해서 같이 먹어야딩~
배가 좀 남아있었다면 치즈도 가져와서 와인과 같이 먹었음 좋았을 텐데 배도 부르고, 시간이 너무 조금밖에 안 남아서 못 먹었다. 호건이 아침 먹이고, 나와 남편도 이것저것 먹고 나니 벌써 보딩타임. 우리가 탈 타이항공은 30번 게이트여서 라운지에서 바로 옆이어서 라운지에서 우리가 탈 비행기가 보이고, 심지어 사람들이 비행기 탑승하러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는 것도 보인다. 타이항공 뱅기타러!
개인적으로는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던 실버크리스 라운지. 만약 다음에 또 스타얼라이언스 비즈 탑승한다면 무조건.. 실버크리스로 와야겠다. 아마도 내년 싱가포르 여행 때 또 오지 않을까 싶다!
인천공항 라운지 싱가포르 항공 실버크리스 라운지
인천국제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
주소 : 272 Gonghang-ro, Jung-gu, Incheon
영업시간 : 매일 06:15-11:05 / 13:45-16:30 / 20:45-23:30
– 온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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